“연봉 5500만원인 사람이 평생 얼마 벌고, 얼마나 쓸까요. 계산해봤더니 평생 16억쯤 법니다. 한달 250만원 생활비 쓰면 평생 9억 쓰죠. 자녀 2명 낳으면 2억씩 4억 나가요. 이렇게 다 쓰고나면 달랑 집 한채 남습니다. 그나마 65세 노후에 빚없이 집 한채만 남아도 성공한 인생이죠.”
고득성 SC제일은행 PB사업본부장은 2016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에서 “노후에 준비한 건 없고 뭔가 해야 할 거 같은 분들을 위해 국가에서 마련한 장치가 주택연금”이라며 “조건이 나빠지기 전에 서둘러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주택연금이란 1가구 1주택을 보유한 만 60세 이상이 소유한 주택을 은행에 담보로 맡기고 매달 일정 금액을 연금으로 받는 제도다. 가입자 나이가 많을수록, 집값이 높을수록 지급액이 많다. 고 본부장은 “이제 집을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3억짜리 집을 70세에 주택연금으로 가입하면 매월 97만원씩 죽을 때까지 주고, 5억짜리 집이면 162만원을 준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주택연금 제도가 미국의 주택연금(역모기지론)보다 가입자에게 훨씬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집연금 3종 세트’ 중 하나인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과 ‘우대형 주택연금’을 예로 들었다.
3억짜리 집에 담보대출 7000만원이 남아있다면 지금은 월 이자 17만원을 내야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오히려 월 26만원을 죽을 때까지 받는다. 우대형 주택연금은 1억5000만원 이하 저가 주택 보유자에게 일반 가입자보다 8~15%의 월지급금을 더 준다.
고 본부장은 “(60대 이상 노인이) 집 한 채라도 자녀한테 남겨줘야 한다며 주저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금만 생각을 바꿔보면 자녀도 행복할 것”이라며 “부모님이 여유롭게 주택연금으로 생활하시고 손자들에게 용돈도 준다면 자녀들도 부담이 없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