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동네 진짜 집값] 신흥 부촌 떠오르는 판교, “매물이 없어요”
판교신도시가 경기도의 신흥 부촌(富村)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뛰어난 서울 접근성과 함께 재계(財界) 유력인사, 유명 연예인, 전문직 종사자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는 지금도 서울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앞으로 추가될 교통망도 적지 않다. 판교와 경기 시흥시 월곶이 연결되는 월판선 서판교역이 오는 2019년 착공 예정이며, 서울 삼성동~판교~화성 동탄을 연결하는 GTX(광역급행철도) 판교역이 2021년 개통될 예정이다.
판교신도시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는 신도시 내에 기업들이 많아 이른바 ‘자족(自足) 도시’로서 손색이 없다는 점이다. 현재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중공업, 한화테크윈 등 대기업과 NHN, 엔씨소프트, 넥슨 등 IT(정보기술) 기업들이 대거 입주해 있다.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가 올해부터 입주를 시작하면 800여개 기업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그렇다면 판교신도시 아파트의 진짜 집값은 어떨까. 11일 조선일보 땅집고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조사한 결과, 지난 5월 거래된 판교신도시 84㎡ 아파트 중 분당구 삼평동 봇들마을 8단지가 5월 초(1~10일) 9억7000만원에 거래돼 가장 가격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구 삼평동 전용면적 80㎡대 아파트는 5월에 최저 6억5000만원, 최고 9억7000만원에 매매됐다. 판교동은 최저 5억5350만원, 최고 7억6700만원이었고, 백현동은 최저 8억4000만원, 최고 9억2000만원이었다.
삼평동 봇들마을 8단지 휴먼시아 아파트의 전용 84.92㎡(7층)는 지난달 9억7000만원에 팔렸는데, 지난해 9월 같은 층 물건이 9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많이 오른 것이다. 이 아파트는 신분당선 판교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판교의 대표적인 역세권 아파트다. 총 447가구로 이뤄져 있다.
삼평동 봇들마을 풍성신미주 1단지는 지난달 전용 82.79㎡(5층)가 7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82㎡ 실거래 가격은 7억원 중반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풍성신미주 1단지는 총 1147가구로 2009년 12월 입주를 시작했다.
판교동 판교원마을 9단지 한림풀에버 아파트는 지난달 전용 84.99㎡(17층)가 7억34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 거래된 11층 물건의 실거래 가격은 7억7300만원이었다. 이 아파트는 최고 20층 23개동 총 1045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주택 크기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71㎡, 84㎡ 등이 있다.
백현동 백현마을 5단지 휴먼시아 아파트의 전용 84.91㎡(6층)는 지난달 중순 9억2000만원에 팔렸다. 백현마을 6단지 휴먼시아 아파트의 84.7㎡(21층) 가격은 8억4000만원, 백현마을 7단지 휴먼시아 아파트의 84.73㎡(12층) 가격은 8억6000만원이었다.
삼평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판교에는 매물을 찾기가 힘들다. 당장 입주 가능한 물건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만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다”며 “다만 정부가 조만간 부동산 대책을 내놓겠다고 한 만큼 앞으론 주춤할 것으로 보여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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