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이슈와 진짜 집값]집값 폭등한다더니, 지방은 딴세상이네… 창원 성산구 집값 6개월 만에 7000만원 뚝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집값이 폭등하자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러나 집값이 뛰는 수도권과는 달리 지방 주택시장의 상황은 전혀 딴판이다. 10일 조선일보가 만든 부동산플랫품 ‘땅집고’가 국토부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경남 창원시의 경우 조선업 불황과 구조 조정의 여파로 아파트값이 수천만원씩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아파트값은 작년 10월 대비 2.77% 하락해 전국 시·군·구 중 하락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0월은 부동산 시장을 한 때 침체에 빠뜨렸던 11·3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직전으로 아파트값이 한창 가파르게 올랐던 시점이다. 하지만 전국 아파트값은 11·3 대책 등의 악재를 극복하면서 5월까지 0.48% 상승했고, 특히 서울은 0.93% 올랐다.
하지만 일부 지방 도시들은 아파트값이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창원 성산구는 조선업 침체의 영향을 직접 받으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아파트값 하락을 보이고 있다. 단지별로 6개월 사이 많게는 7000만원 가량의 시세 하락이 나타난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유니온빌리지(2005년 입주·1360가구) 84.95㎡는 지난달 3억1500만원(9층)에 매매됐다. 유니온빌리지 84.95㎡는 앞서 지난해 11월과 12월 같은 9층이 3억8300만원과 3억6300만원에 각각 매매됐던 아파트다. 6개월 사이 최대 7000만원의 매매가격 하락이 나타난 것이다.
창원 성산구 사파동 삼익아파트(1988년 입주·570가구) 전용 79.71㎡(3층)가 지난달 3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전용 79.71㎡는 지난해 7월에 4억원(5층), 같은 해 9월에는 3억9500만원(2층)에 거래됐던 바 있다.
성산구 반림동 노블파크(2007년 입주·2699가구) 84.95㎡는 지난달 3억8800만원(16층)에 매매됐다. 노블파크 84.95㎡는 작년 12월 4억4500만원(8층)에 팔린 바 있다. 같은해 11월에는 4억700만원(3층)에도 매매가 이뤄졌다.
성산구 반림동 트리비앙(2006년 입주·2610가구) 75.98㎡은 지난달 3억9000만원(1층)에 매매됐다. 트리비앙 75.98㎡은 작년 6월 4억800만원(6층)에 팔렸었다.
성산구 상남동 대동아파트(1994년 입주·2810가구) 전용 84.94㎡는 지난달 1층이 2억6200만원에 팔렸다. 이 아파트 84.94㎡는 작년 9월 같은 1층이 3억원에 매매됐었다.
성산구 상남동 성원아파트(1994년 입주·6252가구) 전용 84.92㎡는 2억6500만원(19층)에 매매됐다. 이 아파트 같은 주택형은 작년 12월에 2억9600만원(18층)에 거래됐었다.
성산구 반지동 까치1차(1990년 입주·500가구)는 전용 31.45㎡가 지난달 1억3000만원(3층)에 팔렸다. 이 아파트 31.45㎡는 작년 10월 1억4960만원(3층)에도 팔렸었다.
성산구 안민동 대동청솔 아파트(1999년 입주·920가구) 전용 59.9㎡도 지난달 1억5700만원(4층)에 팔렸다. 작년 11월에는 같은 주택형 17층이 1억8500만원에 매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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