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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확정된 일원개포한신, 주변보다 2억 싼 이유

뉴스 이석우 기자
입력 2017.06.08 14:13 수정 2017.06.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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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진짜 집값] 일원개포한신 재건축 확정…주변보다 최고 2억 낮아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일원개포한신 아파트가 최고 35층 높이 고층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7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남구 일원동 615-1 일대 ‘일원개포한신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일원개포한신 주변 전경. /네이버 항공뷰


1984년 완공한 일원 개포한신 아파트는 최고 35층 3개동에 489가구로 재건축된다. 그동안 서울시는 일원 우성7차 아파트와 일원개포한신, 개포현대4차에 대해 지구단위계획 상 ‘공동개발’해야 한다는 이유로 번번이 의결을 보류했다. 그러나 우성7차와 현대4차만 공동개발 추진이 이뤄지면서 이번 심의에서 일원개포한신 아파트의 단독개발을 허용했다.

일원개포한신 재건축안이 통과됨에 따라 일원동 일대 주택가격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일원 개포한신 아파트는 최근 거래가 많지는 않았다.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5월에 일원개포한신은 거래가 한건도 없었다. 가장 최근 거래는 지난 3월로 전용면적 82.3㎡가 8억5000만원, 107.6㎡가 10억원에 각각 계약됐다.

이 가격은 일원동 일대 아파트 실거래 가격과 비교하면 같은 크기의 주택에 비해 최고 2억원쯤 낮은 수준이다. 일원동 가람아파트(1993년 준공)는 5월 초순(1~10일)에 전용면적 84.95㎡(3층)가 11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일원동 대우아파트는 5월 중순(11~20일)에 전용면적 65.1㎡(1층)가 9억7000만원에 팔렸다.

개포동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재건축이 확정됐기 때문에 호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일원개포한신의 경우 그동안 그동안 공동개발을 추진했던 개포우성7차보다 지하철역이 더 멀고 단지 규모가 작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1993년 입주한 일원동 목련타운은 전용 99.79㎡(12층)가 4월 중순 11억8500만원에 매매됐다. 일원동 샘터마을은 전용 101.97㎡(7층)가 11억4000만원에 팔렸다. 일원 개포한신과 공동개발이 추진됐던 일원 우성7차 전용 83.69㎡(12층)는 4월 하순 10억7000만원에 매매됐다.

지하철 3호선 일원역 앞에 자리잡고 있는 일원동 푸른마을 아파트 전용 59.76㎡(7층)는 5월 하순(21~31일) 7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4월에 비해 실거래 가격이 최고 8000만원 정도 올랐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네이버 지도 캡처


서울 강남구 일원동은 개포동과 함께 입주 30년이 지난 아파트가 밀집한 곳으로 최근 단지마다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일원역,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지난다. 학군이 우수한 지역으로 일원초등학교, 영희초등학교, 왕북초등학교, 중동고등학교 등이 인근에 있다. 탄천과 마루공원, 늘푸른공원 등 녹지도 풍부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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