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원개포한신, 송파구 잠실동 잠실우성4차, 강남구 도곡동 도곡삼호 아파트 등 3개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3개 아파트 단지에 대한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8일 밝혔다.
강남구 일원동 651-1 일대 일원개포한신 아파트는 기존 지상 13층짜리 4개 동 364가구를 최고 35층 이하 3개 동 489가구(소형 77가구 포함)로 재건축한다. 용적률은 299.78%다.
서울시는 당초 개포우성7차, 현대4차와 공동개발을 권장했지만 이번에 단독 재건축을 허용했다. 우성7차와 현대4차는 공동 개발하도록 했다. 향후 두 단지의 공동개발이 무산될 경우 단지별 형평성을 고려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거나 정비계획을 세울 수 있게 했다.
일원개포한신은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이 단지 옆에 있고 영희초등학교, 중동고등학교가 가깝다.
잠실우성4차는 송파구 잠실동 320 일대이며 현재 최고 15층 7개동에 전용 81~115㎡ 총 555가구가 들어서 있다. 1983년 완공한 입주한 34년된 아파트다.
이번 계획안에 따라 최고 33층 7개동에 916가구(소형 122가구 포함)로 재건축된다. 단지 안에 국공립어린이집이 들어서고 잠실 유수지공원과 연계한 공공 보행통로가 조성된다.
도곡삼호아파트는 도곡로와 언주로가 교차하는 곳에 있고, 분당선 한티역과 도곡공원이 가깝다. 기존 12층 2개 동 144가구를 지상 15~18층 4개 동에 340가구로 다시 짓는다.
그러나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9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예정 법적 상한용적률 결정안’은 이번 심의에서 보류됐다. 이곳은 최고 층수 35층에 용적률 299.99%로 371가구를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성북구 정릉1구역과 강북구 미아4-1구역은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1 이상이 해제를 요청해 정비구역 직권해제가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