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땅에 말뚝만 박아도 돈됐는데…요샌 골목상권이 노다지"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7.06.07 06:40


“ ‘응답하라 1988’ 시대에는 1억원을 맡기면 월 100만원이 나왔죠. 지금은 같은 1억원에 월 7만원 줍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2016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에서 ‘저금리 시대, 수익형 부동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팀장은 “1988년 ‘응답하라 1988시대’에는 연 이자가 12%, 이후 외환위기 때는 금리가 18%까지도 올랐다”며 “지금은 실질 금리가 1%인 시대인만큼 부동산 투자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했다”고 말했다.

월 400만원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연 2% 수익률이라면 24억원이 필요하고, 3%라면 16억원, 5%면 9억6000만원 필요하다. 금리가 1%만 낮아져도 돈의 가치가 그만큼 급격히 떨어지고 실물 가치는 오른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부동산 투자 패러다임도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는 땅을 샀다. 말뚝만 박으면 돈이 되는게 땅이었다. 하지만 이제 자본차익보다는 현금 흐름(캐시 플로우)이 중시되는 것으로 변했다”며 “전세 5억원짜리가 보증금 2억5000만원에 월세로 바뀌는 것이 그런 이유”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최근 상권 형성의 특징으로 대로변보다 골목 상권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 팀장은 “홍대 상권의 임대료가 너무 올라 망리단길로 몰리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교통이 불편해도 SNS(소셜미디어)를 보고 맛집을 찾아간다”고 했다.

결국 젊은이들이 몰리면 부동산 가격도 뛸 수밖에 없다. 그는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은 과거 평당 2000만원도 안하던 건물이 7000만원까지 갔다”면서 “성수동도 얼마전까지 평당 3000만원도 안됐지만 이제 평당 5000만원 아래로는 괜찮은 물건을 찾아볼 수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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