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10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신도시 아파트도 모처럼 보합세에서 벗어났다. 부동산114는 "지난주 수도권 신도시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전주(前週)보다 0.09% 올랐다"고 4일 밝혔다. 대선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 아파트 주간 상승률은 0.01~0.02% 수준이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0.45%)하면서 신도시 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분당(0.24%)이 특히 강세였다. 서현동 '시범한양', 구미동 '무지개대림'이 각각 1000만원 정도 올랐다. 평촌에선 비산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의 거래가 활발했다. 비산동 '관악청구'가 1주일 사이 최고 1500만원 상승했다.
경기도에선 안양(0.19%)과 과천(0.14%)이 많이 올랐고, 광명(0.13%)에선 철산동 '주공10단지' 등에서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활발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새 정부가 예상보다 강한 부동산 규제책을 꺼내 든다면 시장이 갑자기 얼어붙을 수 있다"며 "과열된 시장 분위기에 편승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