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개장 2주 서울로 7017, 주변 집값 오른다더니…

뉴스 이석우 기자
입력 2017.06.02 15:54 수정 2017.06.02 15:55

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진짜 집값] 서울로 7017 개통 2주째, 중림동 등 주변 집값은?

지난달 20일 국내 최초의 고가(高架) 보행로인 ‘서울로 7017’이 개통한 지 2주일을 맞으면서 주변 집값에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로는 47년 전(1970년) 지어진 서울역 고가가 노후화돼 안전 문제가 생기자 미국 뉴욕의 고가 보행로인 ‘하이라인 파크’를 본떠 만든 것이다.

2015년 12월 ‘서울로 7017’ 공사가 시작될 때부터 주변 상권이 살아나고, 주택 가격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렇다면 정말 주변 집값은 올랐을까.

20일 개장한 '서울로 7017' 전경. 서울로 개장 이후 중림동과 만리동 일대 상권이 활성화되고 주택가격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일 조선일보의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가 국토교통부의 자료를 토대로 서울로 주변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대단지 아파트는 물론 서울역 인근 1~2개동짜리 ‘나홀로’ 아파트 가격도 초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로 인근 중구 중림동 삼성사이버빌리지는 전용 114.7㎡가 지난 4월 8년만에 최고가(7억9500만원)을 경신했다. 만리동 서울역디오빌 전용 73.8㎡도 역대 최고가인 5억3000만원에 팔렸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중림동이나 만리동 아파트 가격이 오른 원인이 오로지 서울로 개통 효과로만 해석할 수는 없지만, 주변 주택시장에 호재(好材)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용산 청파동이나 서계동 단독주택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로 7017’ 개통으로 영향을 받는 지역은 남대문 시장 주변 퇴계로와 중구 중림동, 마포구 만리동·공덕동, 용산구 동자동 등이 꼽힌다. 특히 중림동 중림로 일대가 서울로 개통 최대 수혜지역으로 거론된다.

중림로는 서울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만나는 충정로역 5번 출구부터 서울역 서부교차로에 이르는 지역이다. 중림동의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서울역 북부 개발 사업과 서울역~노량진 철도·지하철 지하화 사업이 함께 진행되면서 투자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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