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이 3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5월 넷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1주일 전보다 0.43%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11·3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전인 작년 10월 7일 0.7%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가 750만~5000만원 오르면서 평균 1.45%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0.02% 상승에 그쳤던 송파구 재건축 단지 매매가는 0.88% 올랐다. 서초구에선 반포동 '신반포한신15차' '신반포한신3차' 등이 수천만원씩 오르면서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재건축 단지 주변 일반 아파트값도 강세다. 재건축 단지보다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높아지며 강동구에서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최고 2000만원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사업 추진이 빠른 재건축 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 상승 폭이 커졌다"며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높여 거래는 뜸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