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화철도로 강원 화천군 땅값이 벌써 오르고 있습니다. 어쭙잖은 것들도 3.3㎡(1평)당 20만~30만원을 넘어갑니다. 화천에서 농사짓는 친구가 지금 땅값이 너무 비싸다, 마구마구 올라간다고 합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2016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에서 서울과 강원도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가 강원도 부동산 시장의 판세를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춘천~화천~양구~인제~속초를 지나는 길이 93.9㎞ 단선전철이다. 이 철도는 현재 운행 중인 서울 용산~춘천 간 경춘선과 연결돼 완공하면 용산에서 춘천까지 50분, 속초까지 1시간 15분 정도면 오갈 수 있다. 오는 2019년 착공,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위원은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의 최고 수혜지로 종점인 속초시와 속초와 가까운 양양군을 추천했다. 정차역이 아닌 양양이 수혜지로 꼽힌 이유는 동해(東海)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격상 전철이 동해를 바라보고 가면 중간에 머물지 않고 무조건 바다를 외치며 동해로 향한다. 중간에 있는 도시는 눈에 안 들어온다”며 “결국 속초와 양양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양양은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동홍천~양양) 개통이 예정돼 가치가 조금 더 높아지는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하는데,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