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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구 중 19개 아파트값, 역대 최고 가격 경신 중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7.05.02 12:11

강남·서초·마포구 등 서울 25개 자치구 중 19개의 3.3㎡당 아파트 가격이 이전 고점을 넘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현재 서울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1937만원으로 2006~2009년 사이 기록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19개 자치구가 역대 최고가를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값이 전 고점을 돌파한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가 3608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Δ서초구 3320만원 Δ마포구 1938만원 Δ성동구 1937만원 Δ종로구 1906만원 Δ광진구 1885만원 Δ중구 1825만원 Δ영등포구 1741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자치구가 역대 최고가를 뛰어넘었으나 송파구 등 6개 자치구는 여전히 이전 최고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6개 자치구는 Δ송파구 Δ용산구 Δ양천구 Δ강동구 Δ노원구 Δ도봉구 등이다.

이 중 송파, 양천, 강동구의 이전 최고가는 2006년으로 당시는 소위 버블세븐(강남3구와 양천구 목동, 분당, 평촌, 용인)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던 시기다. 나머지 3개 구는 2009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용산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기대감으로, 노원·도봉구는 상대적 저평가 지역에 대한 기대심에 투자자가 몰려서다.

송파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2491만원으로 이전 최고가인 2619만원에 도달하지 못했다. 용산구도 이전 최고가인 2615만원보다 약 100만원 낮은 2513만원을 나타냈다. 양천구 역시 2034만원으로 이전 최고가인 2218만원에 못 미쳤다. 이 밖에 강동구 1865만원(이전 최고가 2070만원), 노원구 1253만원(1272만원), 도봉구 1103만원(1143만원) 등이 전고점을 넘지 못한 상태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등 부정적 이슈가 있지만 서울의 경우 과거 대비 공급량이 부족해 25개 자치구 전반에서 고점 회복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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