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중국 부동산 시장 '예언자'는 세탁기?

뉴스 이진석 기자
입력 2017.04.26 23:56

세탁기 생산·판매량 줄어들면 주택 판매 증가율도 떨어져

"중국의 세탁기 생산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보니 주택 판매도 줄어들 것이다."

블룸버그는 26일 세탁기 판매량을 기준으로 예측한 결과, 중국의 4월 신규 주택 판매 증가율이 14%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3월(45%) 증가율과 비교하면 급락하는 것이다. 블룸버그 데이터 분석가들은 중국 국가통계국 산업 생산 데이터로 추정한 세탁기 생산량이 신규 주택 판매량과 1대1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것을 발견, 부동산 시장 예측에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주택을 사는 중국인들은 세탁기도 구입한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에서 세탁기 판매량은 롤러코스터처럼 급등락을 거듭하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미래를 보여주는 '예언자'나 다름없다"고 했다.

주택 판매 감소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거품 제거를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어 예상됐던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2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투기성 주택 구매에 대한 대출 등을 엄격하게 규제하기로 했고, 그에 따라 적어도 64개 도시가 부동산 매입 제한 조치를 강화하거나 신설했다"고 밝혔다. 홍콩 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의 애널리스트 프랑코 룽은 "중국 정부가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지역의 시장 안정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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