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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상담, 은행으로 오세요

뉴스 김신영 기자
입력 2017.04.26 00:44

신한, 종합자문센터 신설… 경매·자금조달 등 지원
KB도 부동산 플랫폼 준비 중

신한은행이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종합적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동산 투자자문 센터'를 열었다. 신한은행은 기존의 부동산 관련 상담과 조언을 뛰어넘는 전방위 부동산 투자·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 센터를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센터는 신한은행의 부동산전문 스타 PB(private banker·고객 자산 관리 전문가)로 잘 알려진 고준석 센터장이 총괄한다.

신한은행 부동산 투자자문 센터는 크게 부동산 자산 관리 멘토 스쿨, E―경매·투자자문, 신탁 매매대금 유동화 등 3개의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부동산 자산 관리 멘토 스쿨은 투자자 스스로 부동산의 미래 가치를 판단할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부동산 투자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함께 부동산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E―경매·투자자문'은 은행 지점 등을 직접 찾지 않고 비(非)대면으로 부동산 관련 정보를 얻도록 한 서비스다. 온라인으로 전국의 부동산 경매 정보, 추천 부동산 동영상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투자 의견과 가치 분석 등에 대해 질문을 하면 전문가가 온라인으로 의견을 알려주기도 한다.

'신탁 매매대금 유동화'는 부동산 전체를 구매하는 대신, 다른 사람이 구매하는 부동산 자금 일부에 펀드처럼 투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부동산을 사는 사람은 은행 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투자자인 다른 사람의 돈을 투자받고, 투자자는 부동산 전체 가격보다 적은 돈을 투자해 은행 이자보다는 높은 수익을 챙길 수 있도록 신한은행이 자금 중개 등을 할 계획이다. 고준석 센터장은 "이번 센터 신설을 통해 부동산 투자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저금리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고액 자산가들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부동산 관련 투자자문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가고 있다.

KB금융은 국민은행·KB증권의 서비스 연계를 강화한 종합 자산 관리 서비스를 지난 2월 선보이면서 서울 강북과 강남 두 곳에 '부동산 투자자문 센터' 개설 계획을 밝혔었다. 이 센터는 이르면 4월 중 문을 열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은행이 집계한 30년 동안의 주택 관련 통계를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KB 부동산 플랫폼'을 올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관심이 있는 투자자 20여 명을 모집해 부동산 매물과 관련한 현장을 돌며 설명해주는 '부동산 투어 세미나'를 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부동산 중개 법인인 '리얼티 코리아 부동산 중개'와 업무 제휴를 체결하는 등 부동산 투자자문을 위한 종합 자산 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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