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서울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일주일 만에 0.11% 오르는 등 시장을 지켜보던 주택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반면 경기·인천 등 서울을 뺀 수도권 지역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와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매수세가 뜸해진 분위기다.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114'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일주일 전보다 0.06%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성동구가 가장 높은 상승률(0.12%)을 보였다. 옥수동 '옥수삼성', 금호동 '금호자이1차'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강동구(0.11%)에선 5월 관리 처분 계획 인가를 앞둔 '둔촌주공'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변동이 없었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봄 이사철이 지나면서 전세 수요는 줄어들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0.02% 상승에 그쳤고, 공급 물량이 많은 경기도에선 0.01% 내렸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 연구원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나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는 평택 고덕신도시 등에서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반 아파트는 거래가 주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