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른 서울의 재건축 단지와 도심 근접 아파트의 가격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1주일 전보다 0.06%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1주일 새 평균 0.09% 올랐다. 전체 5930가구의 대형 재건축 단지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는 관리처분 인가가 임박하고 7월 이주한다는 소식에 최고 1000만원 올랐다. 마포구는 실수요자 사이에서 거래가 꾸준하다. 상암동 '월드컵파크 3·4단지',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등이 250만~2000만원 정도 가격이 뛰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변동이 없었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내수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은 5월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라며 "당분간 아파트값은 제한적인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