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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17km …판교보다 가까운 신도시"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7.04.03 06:50

[입주단지 분석]하남 ‘미사강변센트럴자이’ ①입지

“미사강변도시는 서울 강남구까지 직선거리가 17㎞로 판교(18㎞)·광교(25㎞) 신도시보다 가깝다.
단, 아직 강남권으로 바로 연결되는 지하철은 없다.
지하철 9호선을 연장하는 계획이 추진 중인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아파트 단지. 미사강변도시에서 민간 아파트로는 최대 규모이며 지난달 6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최지혜 인턴


지난달 31일 오후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들어선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아파트. 단지 옥상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니 총 3만 7000 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는 미사강변도시 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신도시 동쪽과 북쪽을 끼고 흘러가는 한강과 녹지 사이로 아파트 수백개동(棟)이 펼쳐졌다. 절반 정도는 완성됐고 나머지는 아직 공사 중이었다. 아파트 바로 앞으로 난 도로를 따라 지하에서 공사 중인 지하철 5호선 선로 모습도 보였다.

미사강변도시 내 최대 규모 민간 아파트인 ‘미사강변센트럴자이’가 지난달 6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1222가구 대단지에 특색있는 조경(造景), 신도시 중심부 위치 등으로 시공사와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는 ‘미사강변도시의 랜드마크’라고 부르는 곳이다. 주력 주택형인 전용면적 96㎡ 기준 5억원에 분양됐는데 현재 매도 호가는 6억원대로 1억원 넘게 올랐다.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아파트 단지 개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아파트 단지 옥상에서 바라본 미사강변도시 모습. 사진 중앙에 지하철 5호선 선로와 역사의 공사 현장이 보인다. /최지혜 인턴


미사강변도시는 경기 하남시 일대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개발된 신도시다. 서울 강동구와 붙어 있어 강남 접근성이 좋고 한강도 바로 옆에 있어 녹지 비율이 높고 주거 환경이 쾌적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판교신도시(2만9263가구)보다 큰 총 3만7000여 가구 주택이 들어오는 수도권 동부 최대 규모로 개발 중이다.

미사강변도시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풀어 개발하는 만큼 녹지가 풍부하다. 한강이 신도시 북쪽과 동쪽을 감싸며 흐르고 미사리 조정경기장, 검단산, 선동둔치체육공원 등이 신도시를 둘러싸고 있다. 신도시를 관통하는 망월천에 수변 공원도 만들어진다.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아파트 위치도. /GS건설 제공


미사강변도시는 서울 강남구까지 직선거리가 17㎞로 판교(18㎞)·광교(25㎞) 신도시보다 가깝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20~3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하다. 단, 아직 강남권으로 바로 연결되는 지하철은 없다. 지하철 9호선을 미사강변도시까지 연장하는 계획이 추진 중인데, 현실이 되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은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 5호선 상일동역이다. 하지만 내년 말쯤 5호선 연장선 미사역(가칭)이 들어선다. 이 경우 5호선을 타고 광화문·종로까지 이동하는 데 약 50분이 걸릴 전망이다. 8호선(천호역)과 2호선(잠실역)을 환승해 강남역까지 가는 시간도 비슷하다. 9303번 등 시내버스를 이용해도 강남역까지 소요 시간은 비슷하다.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 /최지혜 인턴


사정이 이렇다보니 현재로서는 자가용 이용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를 비롯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이 인근에 있어 편리하다. 서울~춘천고속도로와 화도~양평고속도로, 동홍천~양양고속도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새로 개통되는 지하철 5호선 강일역과 미사역 사이에 있다. 신도시 중심에 있기는 했지만 지하철역까지 각각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다보니 역세권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

대신 신도시 내 들어서는 기반 시설을 이용하기에는 나쁘지 않다. 단지 바로 앞에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오고, 신도시 중심을 흐르는 망월천에 생기는 수변공원도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미사역 주변에 들어서는 신도시 중심상업지역과는 15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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