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대선주자 모두 부동산 부자들의 세금을 올리고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올해 연말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부동산 부양책 등을 통해 경제 살리기에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결국 살아날 가능성이 큽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교수는 땅집고(realty.chosun.com)가 최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부동산 콘서트'에서 '정국 혼란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방향'에 이렇게 답했다.
심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고, 정치는 그 다음"이라며 "경제가 망가지면 정치가 살려줘야 하고, 경제가 오버되면 정치가 브레이크를 밟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즉 정치의 경제 조절 기능이 소실된 것이다.
이러한 정국 상황과 미국의 환율보고서 발표, 금리 인상 등의 대내외 악재가 맞물려 '4월 위기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심 교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매년 위기론이 나오는 만큼, 위기 가능성은 항상 있다"면서 과도한 심리 위축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중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며 "(다음 정권이 부동산 위축 정책을 실시하면) 어느 정도의 충격은 피할 수 없겠지만, (올해)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까지도 경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대통령도 공약에 관계없이 경제를 살릴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역시 "대선이 끝나면 정치 혼란이 수습되는 것이 아니라,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며 당장의 공격적 투자는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고 원장은 이럴 때일수록 미래 가치가 있는 '수퍼(super) 부동산'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심 교수와 고 원장이 보는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 지금부터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