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하며 서울 부동산 시장이 숨을 고르는 국면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前週)에 비해 0.05%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재건축 아파트는 저가에 나온 매물이 소진되며 0.12% 올라 1주일 전(0.1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은평구(0.11%)는 진관동 은평뉴타운 '마고정동부센트레빌' 등 중소형 아파트값이 1000만~2000만원 올랐고, 서대문구(0.10%)도 홍제동 '홍제원현대' 등이 500만~2000만원 오르며 상승세가 강했다. 서초(0.10%)·구로(0.09%)도 아파트값이 올랐다. 반면 양천(-0.05%)·동대문(-0.03%)·중랑(-0.02%)구는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06%,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금은 서울이 0.04%, 경기·인천이 0.01% 올랐다. 신도시 전세 시세는 1주일 전과 같았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대선 정국으로 주택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재건축 단지에서 저가 매물이 소진돼 저점 매수 메리트가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