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인구 줄어도 집값은 오른다…고령화 충격이 문제"

뉴스 고성민 기자
입력 2017.03.27 06:40 수정 2017.04.06 09:16


“인구 감소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생산가능인구가 올해부터 떨어진다고 하지만, 10여개 선진국 사례를 보면 일본을 빼곤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해도 집값이 계속 올랐습니다. 문제는 고령화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이고, 충격이 있을 겁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땅집고(realty.chosun.com)가 최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부동산 콘서트’에서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대비한 투자 요령을 묻는 청중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심 교수는 “고령화에 대비한 부동산 투자 상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단독주택을 사서 고령자 맞춤형 부동산으로 개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심 교수는 “일본과 미국의 다양한 사례를 보면 애매한 도심 외곽지역보다 아예 (도심과 멀리 떨어진) 바깥에 들어선 신도시에 만든 주택이거나 시내 한복판에 만든 것이 대박이 났다”고 했다.

미국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일시적인 충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심 교수는 “금리가 올라가면 경제가 나빠지고, 상가 매출이 안 오르기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은 직격탄을 맞는다”며 “벌써 권리금과 상가 임대료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올여름이 지나서 우리나라가 금리를 인상하면 수익형 부동산 가격은 더 빠진다”고 봤다. 그러나 그는 “(부동산은 사이클 산업이라서) 올라갈 때는 올라가기 때문에 이것만 잘 참으면 결국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우세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늘리려 하기 때문에 금리를 많이 올리긴 어렵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원성윤 대경 D&S 대표 역시 “(우리나라의 경우) 금리를 건드리면 부채 뇌관을 건드리니까 예전처럼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는 경우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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