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광화문·삼성역, 거대 지하도시 가능할까?

뉴스 유하룡 기자
입력 2017.03.24 06:40 수정 2017.03.24 08:47


“지상은 고밀 개발돼서 이제 지하도시(underground city)를 만들지 않고는 기반시설이나 휴식 공간 확보가 점점 힘들어요.”

땅집고(realty.chosun.com)의 부동산 직격 토크쇼 ‘부동산 직톡’에서는 최근 새로운 도시 개발 수단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지하도시 개발 문제를 짚어봤다.

현재 서울에서만 지하도시 개발이 거론되는 지역은 크게 3곳이나 된다. 서울시청과 광화문 일대, 지하철 강남역 주변, 삼성동과 영동대로 등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지하도시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 삼성동의 경우 지하철 노선만 3~4개가 지나고 한전부지에 100층 이상 빌딩이 들어서면서 지상의 교통난과 고밀화가 심각하다”면서 “지금이라도 지하를 체계적으로 입체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하공간은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한 만큼 지상의 창업, 쇼핑 수요를 분산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재원 조달도 큰 문제는 없다는 의견이 많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예산을 쓰지 않고 민간자본 유치만으로도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강남역 주변 강남대로 지하의 경우 개발 규모가 야구장 30개에 달하고 사업비도 1조2000억원에 달하지만 별도 재정 투입없이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하도시 개발에는 걸림돌도 있다. 심 교수는 “지하의 경우 용적률 계산에서 빠지면서 지상 개발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다”면서 “공기 순환과 햇빛 부족에 따른 종사자들의 건강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문제도 있다는데, 지금부터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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