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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올 5만4000가구 입주 폭탄…가장 위험한 곳은?

뉴스 고성민 기자
입력 2017.03.22 11:21 수정 2017.03.22 12:38
충청권 연도별 입주물량 추이. /닥터아파트 제공

올해 충청권에서 최근 7년간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2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세종, 대전 등 충청권의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주상복합 포함, 임대아파트 제외)은 85개 단지 5만4847가구로 1년 전보다 77% 증가했다. 최근 7년(2010~2016년)간 충청권 연평균 입주물량은 2만7087가구에 불과했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 입주 물량은 평년보다 2배 이상 많다.

충청권 입주물량이 급증한 것은 올해 세종과 충남에서 입주 물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세종 입주물량은 지난해 3489가구에서 올해 1만4268가구로 308.9% 급증했다. 2015년(1만5610가구) 다음으로 많은 공급량이다. 지난 2011년 입주 이후 6년(2011~2016년)간 평균 입주량인 7798가구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대전 입주물량도 올해 5906가구로 지난해(3035가구)보다 94.5% 증가했다. 다만 연평균(4222가구)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지는 않다.

충남 입주물량은 지난해 1만5262가구에서 올해 2만4144가구로 58.1% 늘어났다. 특히 아산(7480가구)에서 입주물량이 급증했다.

한편 올해 충청권 입주물량을 시군별 주민등록 가구수로 나눠 입주량(%)을 계산한 결과 충청권은 평균 3.6%로 조사됐다. 100가구당 연간 입주 예정 아파트가 3.6가구라는 의미다. 세종시 입주량은 14.8%로 충청권 평균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아산도 6%로 평균을 웃돌아 공급과잉이 우려됐다. 충주도 5.3%로 가구수에 비해 입주물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충청권 미분양관리지역이 청주, 보은, 진천, 아산, 천안, 예산 등 6곳인데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아산, 천안, 예산 등은 전셋값 하락은 물론 매매가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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