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명동도 폐업 속출…샤로수·망리단길은 왜 뜨나?

뉴스 유하룡 기자
입력 2017.03.17 06:40 수정 2017.03.17 09:39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상권 강남과 명동, 홍대상권 마저도 흔들리고 있죠. 유커(游客)의 발길이 끊기면서 명동에는 자고나면 빈 점포가 생기고 있습니다.”

땅집고(realty.chosun.com)의 부동산 직격 토크쇼 ‘부동산 직톡’에서는 최근 급변하는 서울 상권 지형도를 집중 분석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작년 4분기 이후 콘크리트 상권으로 불리던 강남과 명동 상권의 매출이 줄면서 공실이 늘고 매물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태원 경리단길에서는 무권리점포가 생겨나면서 투자했던 연예인들이 좌불안석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결국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유동자금이 너무 많아 상가와 꼬마빌딩 가격이 과도하게 올랐고, 결국 수익률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서촌은 지난헤 4분기 임대료가 13.5%나 급등했고 이대상권도 다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 원장은 대표적인 신흥 상권으로 샤로수길과 망리단길을 꼽았다. 그는 “기존 유명 상권의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1인 창업가들이 새로운 골목 상권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또 어떤 상권이 뜰까. 고 원장은 상권의 업종이 변하는 지역을 미리 선점하라고 조언했다. 심 교수는 “제주도에서는 이효리를 따라다니며 땅사면 성공하고, 예술가들이 모이는 상권은 10년 이상 롱런한다”고 했다. 왜 그럴까, 지금부터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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