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도시 87곳 중 주택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조사됐다. 서울은 24위였다.
26일 영국 부동산 업체 네스티드(Nested)가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을 기준으로 도시별 주택 임대 비용(RAI· Rent Affordability Index)을 조사한 결과,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3.3㎡당 월 20만원(141.3파운드) 정도로 임대료가 가장 비쌌다. 1인 가구(최소 39㎡ 필요·영국 런던시 기준)는 월세로 236만원, 4인 가구(74㎡)는 449만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에서 둘째로 주택 임대료가 비싼 곳은 미국 뉴욕(3.3㎡당 19만2000원), 셋째는 홍콩(15만5300원)이다. 두바이(14만2700원), 싱가포르(13만5100원) 임대료도 높았다.
서울은 월 임대료가 3.3㎡당 7만6600원 선으로, 1인 가구는 한 달 월세로 평균 90만5800원, 4인 가구는 171만8700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네스티드는 "필요 임대료를 바탕으로 산출한 결과, 서울에서 살려면 1인 가구 최소 연 소득이 3748만원, 4인 가구는 7112만원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도쿄는 3.3㎡당 9만4800원 선으로 15위였고, 중국 베이징은 7만4100원으로 29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