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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공5단지 50층 포기…35층 이하로 재건축

뉴스 최락선 기자
입력 2017.02.26 22:20

한강변 아파트 층수 논란을 촉발했던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주거지역 ‘50층 재건축’ 계획을 사실상 접고 서울시 방침을 따르기로 했다.

26일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3종 일반주거지역에도 지상 최고 50층으로 올리려고 했던 기존 정비계획안을 수정해 모두 35층 이하로 낮추는 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측은 이르면 27일 수정안을 송파구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조합측은 서울시가 최고 50층 재건축을 허용한 잠실역사거리 인근 준주거지역에만 지상 50층 주상복합 4개동(棟)을 짓고 나머지 3종 일반주거지역에는 모두 35층 이하로 짓는다. 전체 아파트는 6400여가구로 아파트 동 수는 40개에서 44개로 늘어난다.

당초 조합은 잠실역 부근은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최고 50층 높이의 주상복합 4개 동을 짓고 3종 일반주거지역인 단지 중앙에 들어서는 4개 동도 50층으로 재건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일반주거지역에 50층을 허용할 수 없다며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조합 측은 내년에 부활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연내 서둘러 관리처분인가 신청까지 마쳐야 하기 때문에 서울시 방침을 수용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변 아파트의 경우 서초구 반포동 일대 아파트들이 서울시의 35층 룰을 수용했지만 아직까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50층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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