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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연속 전국 땅값 1위 왕좌 지킨 이곳…명동이 10위까지 싹쓸이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7.02.22 11:08 수정 2017.02.22 11:14

서울 명동의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 리퍼블릭’(명동월드점) 부지가 3.3㎡(약 1평)당 2억8380만원으로 14년 연속 전국 공시지가 1위를 지켰다.

국토교통부는 22일 “네이처 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 들어선 명동8길 상업용지(169.3㎡)의 공시지가가 1㎡당 8600만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4년 연속으로 전국 공시지가 1위 자리를 지킨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연합뉴스


지난해(1㎡당 8310만원)보다 3% 정도 오른 것으로 공시지가 1위를 처음 차지했던 2004년(1㎡당 4190만원)과 비교하면 14년만에 두배 이상 뛰었다.

이 땅을 포함해 전국 공시지가 상위 10곳은 지난해와 다름없이 명동이 9곳, 퇴계로가 1곳으로 모두 3.3㎡당 2억원을 훌쩍 넘었다.

하지만 이 지역의 실제 땅값은 최소 3.3㎡당 5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명동성당 주변 토지가 3.3㎡당 5억7000만원에 팔렸다.

2017년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상위 10곳. /자료=국토교통부


땅값 상위 10곳은 1990년부터 2003년까지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표준지였던 우리은행 명동지점(392.4㎡·2위)를 제외하면 대부분 화장품·의류·신발 매장이 입점해 있다.

중구 퇴계로의 ‘유니클로’ 부지(3위), 명동8길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 ‘토니모리’ 부지(4위), 스포츠 매장인 ‘나이키’ 부지(5위)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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