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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 겁난다" 주택 구입 미루고 일단 전세로

뉴스 이윤정 기자
입력 2017.02.15 10:29
연합뉴스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집값 하락 우려감이 높아지자 매매를 미루고 전세로 눌러앉으려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전월세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감소한 반면,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신고 기준)은 총 2220건으로 일평균 158.6건이 거래됐다. 이는 일평균 169.8건(총 5431건) 거래됐던 지난해 2월에 비해 일평균 11건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원구 매매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2월 일평균 17건이 팔렸던 노원구는 이달 12.7건으로 25.5%나 감소했다. 영등포구의 경우 지난해 2월 일평균 7.9건에서 이달 들어 6.3건으로 20% 줄었고, 양천구도 같은 기간 8.7건에서 7.3건으로 16% 감소했다.

강남권 역시 매매 거래량이 줄었다. 서초구 거래량은 지난해 2월 일평균 7.6건에서 이달에는 6.6건으로 1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강남구는 8.7건에서 8.4건으로, 강동구는 8.9건에서 8.1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같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감소는 지난해 정부 11.3 부동산 대책과 가계부채 관리 대책 등으로 수요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 공급 과잉 우려, 분양 아파트 잔금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집값 하락 전망이 짙어진 가운데 전셋값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는 점 또한 부동산 시장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월 일평균 26.9건이던 강동구의 전월세 거래량은 올해 2월 36.4건으로 35.2% 증가했다. 성동구의 전월세 거래량 역시 같은 기간 24.7건에서 33.1건으로 63.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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