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값이 13주 만에 소폭 상승으로 전환했다.
10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서울 강남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前週) 대비 0.01% 상승했다.
강남 3구 중 강남·서초구는 보합세였지만 송파구가 재건축 아파트 상승 영향으로 1주일 사이 0.02% 올랐다.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진주아파트 등이 최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잠실동 ‘주공5단지’는 50층 재건축 계획이 보류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울시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잠실 주공5단지 보류 결정의 요인이 층수 문제가 아닌 용도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최근 급매물이 회수되고 호가도 빠르게 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강동구는 인근 하남 미사지구와 지역 내 대규모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매물이 쌓이며 5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서울 강북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0.02% 상승했다. 특히 마포구는 실수요자 위주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강북 지역 강세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동대문(0.07%)·강북(0.07%)·마포(0.07%)구 등이 많이 올랐다. 강동(-0.12%)·성북(-0.08)·광진 (-0.06%)구 전세금은 전주 대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