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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도 너무 오른 강남3구 재건축...2년간 3억4000만원 급등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7.01.31 11:21 수정 2017.01.31 11:21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2년 만에 평균 3억4000만원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리서치회사 부동산114는 2014년 말 기준 가구당 평균 10억4802만원이었던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작년 말 13억9159만원으로 2년 만에 평균 3억4358만원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구(區)별로는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가 2014년 평균 11억5340만원에서 지난해 14억8282만원으로 뛰어 2년 동안 3억2942만원 상승했다. 특히 작년 한 해에만 2억2189만원 뛰었다.

서초구의 재건축 아파트는 2014년 11억2364만원에서 지난해 14억5262만원으로 2년 만에 3억2899만원 올랐다.

지난해 잠실 주공5단지 재건축 추진 영향으로 송파구는 2014년 7억8854만원에서 지난해 10억9137만원으로 3억283만원 상승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빼곡하게 붙어있는 부동산 중개업소 간판. /조선일보DB


이 기간 강남구의 전체 아파트 평균 가격은 10억1335만원(2014년)에서 12억2841만원(작년 말)으로 2억1506만원 상승했다. 서초구는 2014년 말 10억2134만원에서 지난해 12억3438만원으로 2억1304만원 상승했고, 송파구는 7억5043만원에서 8억6554만원으로 1억1511만원 뛰었다.

강남 3구를 제외하면 양천구의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2년 전 5억6058만원에서 지난해 6억6076만원으로 1억18만원 상승했다.

용산구는 작년 말 기준 9억3781만원으로 2년간 9438만원 올랐고, 강동구(5억6384만원)도 재건축 아파트값을 중심으로 상승해 8774만원이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가구당 평균 6억1730만원으로, 2년 전인 2014년 말(5억3384만원)보다 평균 8346만원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값이 2014년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계속 올랐지만 작년부터 이어지는 부동산 규제 정책과 시중 금리 상승 등 불확실성에 따라 올해는 최근 2년 수준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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