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갈수록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늘고 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국적으로 77만 가구에 이르는 ‘입주 폭탄’으로 인한 이른바 ‘역(逆) 전세 난’과 대량 미입주 사태, 집값 하락 등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땅집고(realty.chosun.com)의 부동산 직격 토크쇼 ‘부동산 직톡’은 공급 과잉·금리 인상·대출 규제를 비롯한 정책 리스크 등 설 연휴 이후 도사리고 있는 국내 부동산 시장의 3대 리스크의 허와 실을 짚어봤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2018년까지는 지역별로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전국적으로 본다면 주택 시장을 흔들 만큼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은 여전히 주택 공급이 부족하고, 2019년 이후부터 공급 물량이 다시 안정세로 접어든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금리도 급격히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DTI(총부채상환비율) 강화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 등 대출 규제가 서민 경제에 직격탄을 미칠 수 있다”면서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할 정부가 섣불리 규제 강화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