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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땅값' IMF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제주가 1위

뉴스 고성민 기자
입력 2017.01.25 11:27
2016년 전국 지가변동률. /국토교통부 제공


저금리 기조 속에서 토지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전국 땅값이 200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제주도는 1년 전보다 8.33% 상승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인 반면 거제·울산은 조선 경기 불황에 따른 부동산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땅값이 1년 전보다 평균 2.7%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간 지가변동률은 외환위기로 하락했던 2008년(-0.32%)을 제외하고 2009년부터 8년 연속으로 올랐다.

지난해 땅값은 수도권(2.53%)보다 지방(2.99%)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 서울(2.97%)은 2013년 9월부터 40개월 연속 소폭 상승 중이고, 인천(1.74%)·경기(2.23%) 지역은 지가가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상승률이 낮았다.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제2공항 발표 이후 투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제주(8.33%)다. 이어 세종(4.78%), 부산(4.17%), 대구(3.93%), 대전(3.45%), 강원(2.92%), 광주(2.82%) 등 7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서귀포시(8.79%)와 제주시(8.05%)가 전국 상승률 상위 1,2위에 올랐다. 센텀2지구·동해남부선 개통 등 호재가 많았던 부산 해운대구(7.41%)도 3위를 차지했다.

반면 경남 거제시(-0.48%)와 울산 동구(-0.41%) 등은 조선업 불황에 따른 부동산 수요 감소로 지가가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3.10%), 계획관리지역(2.75%), 상업지역(2.44%), 녹지지역(2.2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토지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지(3.17%), 전(2.69%), 상업용지(2.58%), 답(2.34%), 공장용지(1.83%), 임야(1.68%) 순이다.

지방 주택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전체 토지거래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299만5000필지(2176.0㎢)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5년 대비 3%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111만2000필지(2006.6㎢)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지역별로 연간 전체토지 거래량은 강원(17.8%), 경기(7.3%), 충북(4.0%) 등은 증가한 반면, 세종(-28.0%), 대구(-22.5%) 등은 줄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27.8%), 경기(12.6%), 서울(4.6%) 순으로 증가한 반면, 대전(-21.8%), 부산(-17.1%)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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