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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푹푹, 머리는 지끈...스트레스 안받는 명절 준비법"

뉴스 윤선현 베리굿정리컨설팅 대표
입력 2017.01.19 15:07

[윤선현의15분 정리법] ⑧설 정리 노하우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손님맞이를 위한 청소, 정리 및 차례 준비와 명절음식 장만까지. 이 모든 것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거리며 한숨이 푹푹 나온다. 그러나 새해의 시작이자 온 가족이 모인다는 의미를 새기며 차근차근, 미리 준비하면 스트레스 대신 즐거움을 채울 수 있다.

설 명절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부들의 머리는 벌써부터 지끈거린다. /조선DB


■1단계: 냉장고 정리하기

명절에는 제사음식과 가족들이 함께 먹을 음식을 보관할 냉장고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명절음식을 먹다보면 예전에 사놓거나 해 놓은 음식들은 손이 안간다. 명절이 다가오는 1주일 전에는 장을 보지 않고, 냉장고에 있는 것들을 최대한 먹어 없애야 한다. 먹지 않을 음식은 과감하게 버리자. 냉장고 청소도 이때 해주면 된다. 소주에 레몬을 넣은 천연세제를 뿌려서 닦고, 물기가 남지 않게 마른 행주로 닦는다.

■2단계: 음식 메뉴 정하기+장보기

제사상에 올라가는 음식(생선, 육류, 전, 나물, 국, 과일)을 포함해서 가족들과 함께 먹을 음식을 정하고 장보기 리스트를 작성한다. 명절에 방문하는 친척과 손님을 가늠해 적당한 양의 음식을 준비하고, 식사 후 방문하는 손님을 위한 다과류도 준비해야 한다.

명절 직전에는 물가도 더 비싸지는데다, 한꺼번에 장을 보면 힘이 두 배로 든다. 10일전부터 하나씩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먼저 생선류를 사다 손질해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그 다음으로 과일류를 사서 김치냉장고에 보관한다. 밀가루나 튀김가루 역시 미리 사둘 수 있는 품목이다.

명절을 앞두고 장보기는 열흘 전부터 하나씩 구입하는 게 좋다. /연합뉴스


■3단계: 집안 곳곳 정리 정돈하기

명절을 기점으로 몇 가지를 미리 청소해 두면 봄맞이 대청소도 쉽다. 가족과 손님이 온다면 커튼, 이불, 수건 세탁을 추천한다. 커튼을 빨고 난 뒤 바로 커튼봉에 끼우면 다리미로 다린 것처럼 쫙 펴진다. 이불은 모두 빨려면 며칠이 걸리니 시간을 충분히 두고 부지런히 세탁기를 돌리자. 요즘은 이불세탁 전문점도 있고, 셀프 빨래방도 있으니 이곳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수건은 삶으면 새하얗고, 뽀송뽀송한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여유가 된다면 렌지후드를 같이 청소한다. 빨래를 삶고 남은 물에 베이킹 소다를 풀고, 이 물을 렌지후드에 넣으면 기름때가 빠진다.

■4단계: 음식 손질과 반찬 만들기

명절 하루 이틀 전에는 야채와 육류를 미리 산다. 나물은 씻어서 다듬고 데친 뒤, 데친 물과 함께 지퍼백에 넣어 냉동한다. 야채들은 잘 씻어서 물기를 빼고,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한다. 전 거리는 미리 밑간을 해서 냉장해 두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명절에 많이 먹는 갈비찜도 미리 양념장에 담궈서 양념이 충분히 베이게 한 후에 매끼 조금씩 상에 낸다.

■5단계: 차례용품 정리하기

목기 제기만의 특유의 냄새가 고민일 때는 식초를 희석한 물로 닦아주거나, 쌀뜨물에 잠시 담그면 된다. 차례음식은 대부분 기름진 음식이기 때문에 제기를 잘 닦아줘야 한다. 중성 세제를 물에 풀고, 이를 행주로 적셔 제기를 잘 닦아줘야 한다. 마지막엔 부드러운 재질의 마른 행주로 물기를 제거해주고, 볕이 직접 들지 않는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된다.

유기그릇의 광택이 사라졌을 때는 베이킹 소다를 섞은 물로 헹군 후 마른 행주로 닦아주면 광택이 다시 살아난다. 병풍은 신문지를 사이사이 넣어 보관하면 습기와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또래 아이들 간의 성적비교, 대입준비 수험생 및 취업준비생, 결혼적령기의 조카에게 당면한 과제를 화제로 삼지 않아야 한다. /조선DB


명절을 보내는 마음가짐을 정리 해보자.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 되려면 개개인의 언행에 유의해야 한다. 가족구성원 모두 장보기, 청소, 음식장만 등을 적극적으로 돕는 자세를 갖는다면 명절 준비부터 단란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또래 아이들 간의 성적비교나, 대입준비 수험생과 취업준비생, 결혼적령기의 조카에게 당면한 과제를 화제로 삼지 않아야 한다. 비교, 험담, 비난의 태도를 비우고 도우려는 마음, 칭찬과 고마움의 표현으로 연휴를 채운다면 가족들이 행복과 즐거움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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