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대형 오피스 투자수익률 하락…올 전망도 '하락' 우세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7.01.17 10:26

지난해 4분기 서울 대형 오피스 빌딩의 투자 수익률이 직전 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감정원 ‘2016년 4분기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시장동향 보고서 및 2017년 전망’에 따르면 서울의 프라임급(연면적 3만3000㎡이상 또는 21층 이상 건물)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49%(이하 분기 기준)로 전 분기 1.54% 대비 대비 0.0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별로는 4분기 서울 여의도업무지구(YBD)와 강남 업무지구(GBD)의 투자수익률이 각각 0.26%포인트, 0.21%포인트 떨어지며 1.40%, 1.39%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오피스 빌딩의 모습/윤동진 기자

반면 서울 중구·종로구 등 중심업무지구(CBD)의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0.14%포인트 오른 1.57%를 기록했다.

서울의 오피스 공실률은 4분기 기준 9.5%로,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의도업무지구의 공실률은 12.3%에서 13.3%로 높아졌다.

임대료는 이 기간 변동이 거의 없었지만 서울 중심업무지구의 경우 ㎡당 31만60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00원 상승했다. 올해 프라임 오피스 빌딩의 임대·매매시장 역시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공실 증가로 하락세일 거란 전망이 우세했다.

한국감정원이 자산운용사·PM사·정보업체·관련연구기관 등 전문가 100여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 임대시장과 매매시장의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각각 75.1%, 68.8%로 많았다.

한국감정원은 “프라임 오피스 빌딩 매매 시장에는 우량물건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있지만 기존 기업체 소유 빌딩 매물 증가와 신규 공급 증가가 위험 요인”이라고 밝혔다.

화제의 뉴스

'피해주지마!' 공인중개사들 임장족에 강력 경고문 보낸 이유
현대·대우 등 주요 건설사 미수금 '17兆' 넘었다
3억 떨어졌던 노원 '미미삼'…재건축 용적률 상향 기대감 솔솔
회사 통근은 가까운데…"우리 아이 다닐 학교가 없어요" | 청주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더원
한때 집값 폭등이 고민이던 홍콩, 부동산 반토막난 진짜 이유

오늘의 땅집GO

"11년 전 분양가보다 떨어졌다" 일산 랜드마크 '위브더제니스'의 비극
한때 집값 폭등이 고민이던 홍콩, 부동산 반토막난 진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