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은 올해 호황이 예상되는 부동산으로 신규 분양 아파트와 상가를 꼽았다. 기존 아파트는 거래 침체가 예상됐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6000여 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2017년 ‘호황이 예상되는 부동산’을 설문 조사한 결과, 신규 분양 아파트가 18.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상가(18.2%), 토지(11.4%), 재건축·재개발(10.7%), 기존아파트(10.4%)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유망한 부동산이 달랐다. 수도권에서는 상가(17.2%) 비율이 가장 높았고, 신규 분양 아파트(16.5%) 기존 아파트(12.9%) 순이었다.
반면 지방에서는 신규 분양 아파트(20.9%)가 가장 유망하게 꼽혔으며 상가(19.2%), 토지(15.3%)가 뒤를 이었다.
‘침체가 예상되는 부동산’으로는 기존 아파트(26.4%)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신규분양 아파트(13.1%), 아파트 분양권(12.3%), 연립·다세대 주택(10.9%), 재건축·재개발(9.1%)이 꼽혔다.
신규 분양 아파트는 ‘유망한 부동산’이란 응답 비율(18.8%)이 가장 높았지만 반대로 ‘침체가 예상되는 부동산’ 응답 비율(13.1%)도 높았다. 공인중개사들의 전망이 심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방에서는 '침체가 예상되는 부동산' 응답 비율에서 기존 아파트에 이어 신규 분양 아파트가 2위(13.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