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콧노래가 절로 나는 욕실 만드는 정리법

뉴스 윤선현 베리굿정리컨설팅 대표
입력 2017.01.05 14:32

[윤선현의 15분 정리법] ⑥기분좋은 욕실 만들기

활기차게 아침을 준비하고 하루에 쌓인 피로를 푸는 욕실이 기분 좋은 공간이라면 매일 시작과 끝이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현실은 물때와 곰팡이, 머리카락, 불결한 청소도구를 보면서도 애써 모른척하기 십상이다. 기분 좋고 깨끗한 욕실을 유지하려면 결국 청소를 자주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욕실에 최소한의 물건만 두어야 한다.

깔끔한 욕실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기분좋게 만들어 준다. /한샘바스 제공


■준비물
수건걸이, S고리·집게고리, 매쉬형 바구니

■수납 다이어트하기
정리의 시작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버리는 일이다. 아래 기준을 참고해 ‘수납 다이어트’를 시작해 보자.

□샴푸, 린스, 세제 등 빈 용기
□유통기한 지난 염색약, 팩, 쉐이빙 크림
□3개월 이상 사용한 칫솔
□녹슨 면도기
□많은 여분의 여성용품
□많은 여분의 목욕용품(샴푸, 비누, 치약 등)
□많은 여분의 휴지
□곰팡이가 낀 청소용품 혹은 욕실화
□헤어드라이어 같은 전자제품
□습기에 약한 분말 화장품
□얇고 거칠거칠해진 수건

■욕실 정리팁
욕실은 좁고, 자잘한 물건이 수납되는 공간이다. 아래 정리수납팁을 활용하면 좁은 공간을 효율적이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①사용할 것만 보관하기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 목욕용품은 1개씩만 꺼내놓고 사용한다. 세면대 위에는 비누 받침대, 칫솔꽂이 등 최소한의 물건만 놓는다. 수건도 많이 꺼내놓고 사용하는 것보다는 적게, 자주 빨아 주는 것이 좋다.

세면대 위에는 최소한의 물건만 놓는 것이 좋다. /조선일보DB


②비품은 자주 채우기
습기에 약한 화장지, 여성용품도 너무 많이 꺼내 놓지 않는다. 필요할 때마다 자주 채워넣는 것이 좋다. 나머지 여분은 베란다나 다용도실에 보관한다. 여성용품을 수납할 때는 적당한 크기의 바구니를 활용한다.

③세면대 위에는 아무것도 올려놓지 않기
세면대 위에는 되도록 물건을 올려두지 않는다. 물때가 자주 끼고 청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거울에 흡착식 전용걸이를 붙여서 면도기, 칫솔, 치약 등을 걸거나 선반을 붙여서 올려놓는다.

세면대 거울에 흡착식 전용걸이를 붙여서 면도기, 칫솔, 치약 등을 걸어놓으면 깔끔하다. /출처: 정리력 카페-닥터아리


④청소도구도 걸어서 수납하기
청소 도구는 물기가 빠져서 잘 건조될 수 있도록 거는 수납을 권한다. 압착식 수건걸이를 설치하고 S고리나 집게고리를 사용해서 청소 솔, 고무장갑, 샤워볼, 대야 등을 건다. 대야에 손잡이가 없으면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 케이블 타이로 고리를 만들어 주면 된다. 전용 대야 걸이도 15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청소도구를 욕실 벽에 걸어서 수납한 모습. /출처: 정리력 카페-희망dream


⑤아이 물놀이 장난감은 세탁망에
아이가 목욕할 때 쓰는 물놀이 장난감은 큰 세탁망에 넣고 수건걸이에 걸면 정리하기도 쉽고 건조하기도 쉽다. 수건걸이 혹은 욕조에 압축봉을 설치해 고리가 달린 매쉬형 바구니를 걸어주고 그 안에 장난감을 담아주면 좋다.

물놀이 장난감은 큰 세탁망에 넣고 수건걸이에 걸면 정리·건조하기 쉽다. /출처: 정리력 카페-해피엔돌핀 꼬마


⑥천연 세제로 욕실 청소하기
욕실청소는 락스를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냄새나 건강을 위해 천연 세제를 활용할 수 있다.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1대1로 섞으면 된다. 세면대와 욕조는 천연 세제를 뿌리고 솔로 문질러 준다. 욕실바닥은 천연 세제를 뿌린 뒤 3시간 후에 뜨거운 물로 헹구면 된다.

베이킹 소다를 뿌린 뒤 그 위에 식초를 뿌리고 청소용 솔로 문질러준다. /조선일보DB


■효과적인 욕실 정리순서
1) 화장실에 있는 모든 물건을 밖으로 꺼낸다.
2) 천연 세제를 만들어 화장실을 깨끗이 청소한다.
3) 안 쓰는 물건, 다 쓴 통 등을 버린다. 비품 여유분은 베란다나 다용도실 창고로 옮긴다.
4) 매쉬 바구니에 위생용품, 비품을 담아 욕실 캐비닛에 수납한다.
5) 샤워실, 욕조에 목욕용품을 수납한다. 청소도구를 깨끗이 닦고 고리를 활용해 걸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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