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조명만 바꿨는데… 5분 만에 우리집이 카페처럼

뉴스 유마디 기자
입력 2017.01.02 19:28 수정 2017.01.03 10:21

새해에는 거실을 카페처럼 꾸며보면 어떨까. 조명의 힘을 빌리면 은은한 카페 또는 차분한 북카페 분위기가 나게 공간을 변신시킬 수 있다. 우선 거실에 주저앉은 소파부터 치우고 대신 6인용 탁상을 놔보자. 절반은 해낸 듯한 뿌듯함이 밀려올 것이다. 여기에 용도에 맞게 조명 밝기를 조정하거나 소품을 다채롭게 배치하면 ‘홈 카페’ 조성 준비는 거의 끝난다.

◇불빛이 은은하게 퍼지는 페브릭 소재

카페 분위기를 완성하는 조명으로는 소박하면서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주는 ‘북유럽 스타일’과 나무 프레임으로 친환경을 강조한 조명이 비교적 인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는 나무 손잡이가 달린 이동식 테이블 램프<사진>와 천 소재 갓을 씌운 스탠드등을 ‘카페용 인테리어’용으로 내놓았다. 테이블 램프 나무 손잡이는 물푸레나무를 썼다. “훈훈한 느낌을 준다”는 평이다.

유리병 속에 전구를 넣어 엮은 랜턴 조명. 1만원대(전구 포함·위). 도자기로 만든 집 모양의 LED 조명. 각각 1만원대(가운데). 블루투스로 조절 가능한 스피커가 내장된 스마트 조명인 ‘벌브톤’.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면 조명의 색과 밝기, 음악 재생, 알람 등을 조절할 수 있다. 7만원대(아래). /문고리닷컴·JAJU·김연정 객원기자


한샘은 스탠드 기둥을 원하는 각도로 회전시킬 수 있는 ‘스윙암(Swing-arm) 스탠드’와 두께 감이 있는 천 소재 갓을 씌운 ‘클림트 램프’를 대표 상품으로 밀고 있다. 한샘 담당자는 “집 안에서 항상 카페 분위기를 내면서 지낼 순 없으니 스탠드등을 고를 땐 조명 색상이나 밝기 조절이 가능한 걸 추천한다”며 “전등에 미색(米色·ivory) 계열이나 천 소재 스탠드 갓을 씌우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선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코튼볼’ 조명이 인기다. 코튼볼은 목화실에 풀을 먹여 동그란 조명에 감고 그 안에 전구를 끼운 제품으로, 실 사이로 은은한 빛이 나와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다. 조형미를 강조한 펜던트 등에 투명한 전구를 끼워 벽과 천장을 빛으로 수놓는 방법도 있다. 이케아에서 나온 ‘마스크로스(maskros)’ 조명은 민들레 솜털을 뭉친 듯한 디자인으로 집 안을 카페 분위기로 바꾸는 데 제격이다.

긴 프레임에 전구 여러 개를 한꺼번에 꽂을 수 있는 '레일등'. 3만원대(전구 미포함). /문고리닷컴



◇레일 조명과 스피커 내장한 스마트 스탠드

긴 프레임에 전구 여러 개를 한꺼번에 꽂는 ‘레일등’ 역시 집 안을 카페 분위기로 꾸미고 싶어 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대표 제품이다. 주로 천장 아래 다는데 대부분 DIY(반제품 상태로 구입해 직접 조립)로 팔지만 설치가 어렵지 않고 조립 과정에서 빛을 쏘는 각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레일등은 전구가 여러 개 필요하기 때문에 설치 시 발광다이오드(LED)를 쓰면 일반 전구보다 전기 소모량이 3분의 1로 준다.

조형미를 강조한 펜던트 등에 투명한 전구를 끼우면 벽과 천장을 빛으로 수놓을 수 있다. 조명 높낮이를 조절하고 전구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펜던트등. 9만원대(1개). /한샘


스마트폰을 이용해 조명을 켰다 켜고, 그날그날 원하는 불빛으로 바꿀 수 있는 스마트 조명도 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5월 블루투스로 조절 가능한 스피커가 내장된 조명인 ‘벌브톤’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면 조명의 색과 밝기, 음악 재생, 알람 등을 조절할 수 있다. 현대리바트 하성운 상품개발팀장은 “거실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환한 빛을 쐬면 생체 리듬에 방해돼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조명은 ‘인테리어의 완성’이자 건강과도 직결돼 쓰임새에 따라 까다롭게 고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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