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12~13억대 강남 25평 아파트, 제정신이면 못 사죠"

뉴스 유하룡 기자
입력 2016.12.30 09:14

 


“주식이요? 날리면 종이값도 안 나오죠. 요즘엔 전산돼서….”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은 아직 금리가 연 1%대인 상황에서 부동산은 4%대 수익률이 나오는 상품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가 있죠. 부동산은 망해도 실물이 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돈이 되는 부동산 투자에는 크게 5가지가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인 게 상가빌딩과 상가주택이다. 요즘엔 속칭 ‘꼬마빌딩’으로 불린다고 한다. 시세 20억대 빌딩, 서울에서는 쓸만한 물건은 50억원 정도 줘야 한다. 수익률은 연 4~5% 나온다. 그는 “지방의 상가빌딩은 수익률이 서울보다 배 이상 높은 연 7~8%는 나와야 한다”면서 “지방은 환금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다른 대표 상품이 바로 오피스텔이다. 하지만 이 센터장은 오피스텔에 대해 “가장 무난하지만, 가장 별 재미 못보는 종목”이라고 했다. 그는 “오피스텔은 정기예금보다 배 이상 높은 연 3% 수익률을 목표로 해야 한다”면서도 “공급 과잉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은퇴 고령층 투자용으로 25평 이하 소형 아파트를 추천했다. 그는 “소형 아파트는 손해 안본다”면서 “서울 강북의 3억~4억대를 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 센터장은 “월세 놓겠다고 12억~13억원씩 주고 강남 소형 아파트를 사는 것은 맨정신으로는 말이 안된다”면서 “13억에 사서 월 500만~600만원을 어떻게 받겠느냐”고 말했다.

이동현 센터장은 돈되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요령은 종목마다 다 다르다고 말한다. 자, 한번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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