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 대책’, ‘8·25 가계부채 관리 방안 후속 조치’ 등 정부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주택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부동산리서치회사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평균 0.01% 떨어져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이 1주일새 평균 0.15%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와 대치동 은마 등은 1000만~4000만원쯤 시세가 떨어졌지만 주택 구매를 미루고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관망 심리가 작용하면서 거래가 한산하다.
서울은 강동(-0.14%)·강남(-0.13%)·서초(-0.01%)·중랑구(-0.01%) 등에서 하락했고 송파(0.04%)·강서(0.03%)구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광진·금천·노원·마포구 등은 보합세였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평균 0.01%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 전환했다. 동탄(0.06%)·일산(0.02%)·파주운정(0.02%)신도시는 소폭 상승했고 평촌은 0.01%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고양(0.03%)·의정부(0.03%)·수원(0.02%)·인천(0.01%)·안양(0.01%)의 아파트값이 올랐고 안산(-0.07%)·구리(-0.03%)·과천(-0.03%)·광주(-0.01%)·광명시(-0.01%) 등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전세 시장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신도시, 경기·인천은 모두 0.02%씩 전세금이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인상된 만큼 국내 금리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주택 구매는 당분간 위축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