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와 구현대 1·2차로, 최고 7억원에 달했다. 이 아파트들은 11·3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 이전까지 재건축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집값이 급등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신현대아파트 전용면적 169㎡는 작년 말 평균 24억원이었지만 현재 31억원으로 7억원 올랐다. 구현대 1·2차 전용면적 196㎡도 같은 기간 평균 25억5000만원에서 32억5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서울시 기본계획 수립을 계기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건축 사업에 시동이 걸리면서 가격이 뛰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함께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압구정 한양4차, 현대사원 등도 최대 4억7500만~5억원씩 올랐다. 압구정 미성 2차 전용 74.4㎡는 작년 말 10억500만원에서 현재 14억5000만원을 기록 중이며, 압구정 현대사원 84.92㎡는 13억8350만원에서 19억2500만원으로 4억4000만원 올랐다.
압구정에 이어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전용 195㎡가 작년 말 34억원에서 현재 38억5000만원으로 4억5000만원 상승했다. 반포 주공1단지도 서초구의 핵심 재건축 단지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서초구 한신11차 전용 110.42㎡는 10억7500만원에서 14억5000만원으로 3억7500만원 상승했다.
비 강남권에서는 성남시 판교 알파리움 1단지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 아파트 전용 129.4㎡는 작년 말 평균 11억3500만원에서 현재 14억5000만원으로 3억1450만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