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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호텔 전쟁 벌어진다...부영, 소공동 850실 호텔 확정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6.12.15 12:20

대한제국 시절 황실 영빈관으로 쓰던 서울 중구 소공동 ‘대관정’(大觀亭) 터에 특급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4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부영그룹이 호텔 신축을 추진 중인 북창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소공동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의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통과된 소공동 부영호텔 조감도. /서울시 제공


이번 결정으로 한국은행 별관 뒤편인 서울 중구 소공동 112-9일대에는 지하 7층~지상 27층 850실 규모 호텔이 들어서게 된다.

현재 이 부지에는 일제강점기 조선토지경영주식회사 건물인 한일빌딩을 포함해 근·현대 건축물 7개가 있다. 이 가운데 2개는 허물고 5개는 현 위치에 신축하되 기존 외벽을 남기도록 했다. 대한제국 선포 이듬해부터 황실에서 영빈관으로 사용하던 대관정(大觀亭) 터는 작년 9월 문화재청 심의 결정대로 호텔 2층에 보존해 전시관을 조성하도록 했다.

한국은행 별관 뒤편인 서울 중구 소공동 112-9 일대 지상 27층, 지하 7층 850실 규모 부영호텔이 들어선다. 빨간선 안쪽에 호텔 신축 부지. /서울시 제공.


부영은 2012년 삼환기업으로부터 1700억여원에 사들이며 호텔 신축을 추진했다. 이 땅은 도심 한복판에 남은 금싸라기 땅으로 꼽혀 삼성물산 등 국내 대기업 건설사들이 비즈니스 호텔 부지로 눈독을 들여왔었다.

앞으로 웨스틴 조선호텔 맞은편인 소공동 부지에 대형호텔이 들어서면 인근 플라자·롯데호텔 등에 더해 도심 호텔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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