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15일부터 인터넷과 모바일 앱에서 상업·업무용 부동산 실거래가격을 공개한다. 현재 주택·토지·오피스텔·분양권 등은 실거래가를 공개하고 있는데, 상가와 사무실 등으로 대상을 더 확대한 것이다. 실거래가 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홈페이지(http://rt.molit.go.kr) 및 모바일 실거래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개 대상은 2006년 1월 이후 신고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거래 약 94만3814건이다. 건물 소재지(동·리)와 용도지역, 건축물 주용도, 거래 층수, 거래금액, 거래일자(10일 단위), 면적, 건축연도 등이 거래신고 다음 날 바로 일반에 공개된다.
구체적인 지번이나 상호·건물명은 공개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2014년 9월 10조5228억원에 거래된 한국전력 본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제3종 일반주거지역 업무시설’ 정도로만 표기된다. 한 부동산중개업 관계자는 “상가·오피스 건물은 물건에 따라 가격 차가 크기 때문에 정확한 지번을 모르면 시세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시·도별 공개 건수는 경기도가 25만6397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20만6000건), 부산(6만6000건), 경남(6만2000건), 인천광역시(5만6000건), 강원(4만9000건), 경북(3만6000건) 등이다.
용도별로는 제2종 근린생활시설(32만4434건), 제1종 근린생활시설(23만2553건), 판매시설(10만5931건), 교육연구시설(10만1350건) 순이었다.
국토부는 “상업·업무용 실거래자료 공개를 통해 서민·소상공인 창업이나 상가투자 의사결정 등에 유용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