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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대출 대폭 축소… 주택 마련 더 힘들어져

뉴스 김성민 기자
입력 2016.12.14 00:07

내년부터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할 때 이용하는 '디딤돌대출'의 DTI(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 기준이 대폭 축소돼 서민층의 주택 마련이 더 힘들어진다. 디딤돌대출은 부부 합산 연 소득 6000만원 이하(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는 7000만원)인 무주택 가구주가 5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살 때 최대 2억원까지 빌려주는 서민 대상 대출 상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13일 "내년 1월 1일부터 디딤돌대출의 DTI 적용 기준을 기존 80%에서 60%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기존엔 DTI를 80%를 적용해, 연 소득 5000만원인 대출자가 최대 4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3000만원만 대출이 가능하게 된다는 의미다.

국토부는 또 앞으로 주택 보유자는 아예 디딤돌대출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주택을 보유해도 대출 후 3개월 내에 처분하면 디딤돌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무주택 가구주만 대출이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디딤돌대출 DTI 강화는 최근 정책 모기지 대출 요건을 까다롭게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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