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경북 동서를 횡단하는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공사 7년만인 오는 23일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으로 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상주에서 영덕까지 차량 이동시간이 3시간20분에서 1시간으로 대폭 줄어든다.
2009년 12월 착공해 7년간 2조7000억원이 투입된 상주~영덕고속도로는 총 길이 107.6㎞로 왕복 4차로다. 상주 낙동면에서 시작해 의성, 안동, 청송을 거쳐 영덕 강구까지 이어진다.
낙동분기점에서 청주~상주 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만나기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이용하기 편리할 전망이다. 상주분기점에서는 내년 6월 완공하는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와 갈라지며 중앙고속도로는 안동분기점에서 교차한다.
이 고속도로에는 동상주, 서의성, 북의성, 동안동, 청송, 동청송·영양, 영덕 등 7개 나들목이 있다. 의성과 점곡, 청송에는 휴게소 3개가 들어선다.
상주~안동 구간은 눈이 오면 잘 녹는 소재인 아스콘으로, 안동~영덕 구간은 내구성이 뛰어난 콘크리트로 각각 포장했다. 이 구간에는 산악지대가 많아 터널과 다리가 전 구간의 40%를 차지한다.
청송과 영양은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 접근성이 크게 좋아져 지역 개발과 관광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경북도와 도로공사는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편익비용이 연평균 94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