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는 집값과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990년대 이후 역대 대통령 선거가 있던 해의 집값 변동률을 보면 딱 2번 떨어졌다. 김영삼 후보가 당선됐던 1993년(-2.9%)과 박근혜 후보가 승리했던 2012년(-0.3%)이다. 김대중·노무현·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던 해에는 집값이 올랐다. 특히 노무현 후보가 당선됐던 2012년에는 16.4% 급등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렇다면 내년에 어떨까. 조선일보가 전문가 18명에게 물어본 결과, 중립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응답자 18명 중 7명(40%)이 “중립적”이라고 답했고, 3명(16.7%)은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나머지 8명(44.3%)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긍정론자들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경기를 부양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 공약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부정론자들은 “내년엔 표를 의식해서 경제적 약자나 소수를 위한 공약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임대주택 확대 위주의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집값에는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