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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별로 지정석 만드세요"...돈벌어주는 냉장고 정리법

뉴스 윤선현 베리굿정리컨설팅 대표
입력 2016.12.09 09:33

[윤선현의 15분 정리법] ②냉장고 수납 노하우

집에 있는 냉장고를 열어보자. 냉기가 통하지 않을 만큼 음식을 가득 채웠거나, 언제 넣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검은 봉지가 잔뜩 쌓여있거나, 유통기한 지난 양념이 방치되어 있진 않은가.

냉장고가 정리되지 않으면 돈이 새어 나간다. 이미 있는 재료를 또 사오기도 하고, 오래 전에 사놓은 재료는 먹지 못하고 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배달음식과 외식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도 어렵다. 올 겨울, 냉장고를 깨끗이 정리해 새가나는 돈과 가족의 건강을 챙기자.

올 겨울, 냉장고를 깨끗이 정리해 새가나는 돈과 가족의 건강을 챙기자. / LG전자 제공

■준비물
음식물 쓰레기 봉투, 큰 대야, 매쉬 바구니, 밀폐용기, 지퍼백, 라벨지, 고무장갑, 천연세제

■수납 다이어트하기
정리의 시작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버리는 일이다. 아래 기준을 참고해 '수납 다이어트'를 시작해 보자.

□ 반찬류: 조리 후 일주일 지난 반찬
□ 저장식품(젓갈류): 유통기한 지난 것 혹은 1년 지난 것
□ 낱개 포장된 한약·즙: 3개월 지난 것
□ 달걀: 유통기한 지난 것 혹은 한 달 지난 것
□ 아채: 진물이 나온 것, 냄새 나는 것
□ 소스류: 유통기한 지난 것

■냉장고 정리팁
냉장고 정리가 골치아프다면, 아래 정리수납 팁을 따라해보자.

① 냉장실에 지정석 만들기
냉장실은 5℃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사용 빈도를 고려해 지정석을 만들면 재료를 찾느라 냉장고를 여닫는 일이 줄고 냉기 보존도 수월해진다. 냉장실 위 칸은 너무 빽빽하게 채우지 말고 여유를 두되, 빨리 먹을 채소류를 보관한다. 가운데 칸에는 자주 꺼내는 밑반찬을, 맨 아래 칸에는 장류, 장아찌, 김치 등 무거운 것을 둔다.

냉장실 위칸은 너무 빽빽하게 채우지 말고 빨리 먹을 채소류를 보관한다. 가운데 칸에는 자주 꺼내는 밑반찬을, 맨 아래 칸에는 장류, 장아찌, 김치 등 무거운 것을 둔다. / 베리굿정리컨설팅 제공·조선일보DB

② 겹치지 않게 보관하기
먼저 식재료가 바닥에 깔려 보이지 않기 일쑤인 신선실에는 바구니로 칸막이를 만들면 편하다. 오이나 가지 등 열매 채소는 랩으로 싸고 빈 우유팩으로 칸을 만든 뒤, 꼭지가 위로 가도록 한 개씩 담는다. 양파와 감자는 이물질이나 흙을 닦고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한 알씩 싸서 두면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

신선실은 바구니로 칸막이를 만들면 편하다. / 왼쪽 사진은 베리굿정리컨설팅 제공, 오른쪽 사진은 조선일보DB

③ 그룹별로 트레이에 담아 보관
용도나 종류가 같은 식재료는 함께 보관하면 좋다. 아침 식사에 사용할 버터나 잼, 크기가 작은 조미료를 따로 모아 같은 장소에 정리해두면 필요할 때 한꺼번에 꺼내 사용할 수 있다. 아이들이 찾는 간식거리도 한 바구니에 보관하면 스스로 챙겨먹기 쉽다. 바구니는 환기가 될 수 있게 매쉬형 바구니를 사용한다.

용도나 종류가 같은 식재료는 함께 보관하면 좋다./ 베리굿정리컨설팅 제공·조선일보DB


④ 먹을 만큼 소분해 보관하기
덩어리째 산 식재료나 자주 쓰는 재료는 한 번씩 쓸 만큼 소분해 담는다. 소분전용 용기에 담거나, 다진 마늘이나 고기처럼 흐물흐물한 재료는 지퍼백에 담아 평평하게 펴고 눕혀 얼린 다음 세로로 세워 보관하면 공간도 적게 차지하고 꺼내기도 쉽다.

덩어리째 산 식재료나 자주 쓰는 재료는 한 번씩 쓸 만큼 소분해 담는다. / 조선일보DB


⑤ 포장 버리고 부피 줄이기
식재료는 포장을 뜯어 내용물만 보관하면 부피를 줄여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피할 수 있다. 포장을 버리기 전에는 라벨에 식품명과 유통기한을 적어 용기에 붙이고 기한 내에 먹는다. 큰 용기에 담았던 재료가 어느 정도 줄면 작은 용기에 옮긴다.

식재료는 포장을 뜯어 내용물만 보관하면 부피를 줄여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피할 수 있다. / 조선일보DB


■효과적인 냉장고 정리순서
1) 음식물 쓰레기 봉투와 대야를 준비한다.
2) 대야에 음식물을 꺼낸다. 하나하나 열어보고 유통기한이 지난 것은 버린다.
3) 청소하기: 베이킹 소다수(물:소다=10:1)를 뿌리고 키친타올이나 마른행주로 닦아낸다.
4) 투명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식재료를 옮겨담는다.
5) 수납하기
ㆍ가장 위 칸은 2~3일 내로 먹어야 하는 식재료를 넣는다.
ㆍ2~3번째 칸은 제일 사용하지 편한 칸. 자주 먹는 밑반찬을 보관한다.
ㆍ4번째 칸은 달걀처럼 장기 보관이 가능한 제품을 보관한다.
ㆍ냉장고 문의 제일 윗칸에는 작고 무겁지 않은 소재의 음식물을, 중간에는 소스류를, 홈바에는 자주 먹는 음료나 간식거리를 넣는다.

*냉동실 음식물은 해동되면 재료의 질이 떨어지고,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버릴 음식만 골라서 해동 후 버린다. 육류, 해산물, 채소, 건어물, 가공식품 등의 칸을 지정한 냉동실 안에서 하나씩 이동시킨다. 냉동실에 음식을 넣을 때는 반드시 지퍼백이나 소분 전용 용기에 소분 및 유통기한을 라벨링한 뒤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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