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살때 2001년과 2006년이란 두 연도가 아주 중요하다고 하는데…”
땅집GO의 부동산 직격 토크쇼 ‘부동산 직톡’에서 그 이유을 알아봤다. 2001년과 2006년에는 주택 시장에서 2가지 커다란 제도 변화가 일어난 해라는 것이다. 2001년에는 안목치수가 처음 도입됐다. 아파트 벽체 중심선이 아닌 벽체 안쪽을 기준으로 전용면적을 계산하도록 하는 제도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안목치수 도입으로 종전보다 같은 주택이라도 면적이 2~3평 정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2006년은 더 획기적인 변화의 해로 꼽힌다. 그동안 불법 논란을 빚었던 아파트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된 것이다. 이로 인해 같은 30평 주택이라도 실사용 면적이 7평 안팎 더 늘어난 것이다. 심 교수는 “아파트를 살 때 2001년 이전인지, 2006년 이후인지에 따라 같은 주택형이라도 최대 10평 이상 차이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서울 평균 아파트 시세가 평당 200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2006년 이후 주택이 10평 정도 넓기 때문에 평균 2억원 더 싸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최근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30~40대가 아닌 50~60대에서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노년층들이 살면 얼마나 더 살겠느냐는 생각에 남은 기간 새 집으로 이사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갈수록 새 아파트를 선호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 가치 측면에서도 새 아파트가 중고 아파트보다 2배 이상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