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古材와 포인트조명이 빚은 25평 빌라의 기막힌 변신

뉴스 최락선 기자
입력 2016.12.03 04:00

집 내부를 뜯어고치고 내 스타일로 꾸미는 일명 ‘집방(집꾸미기)’이 열풍입니다. 그런데 막상 내집을 고치려고 마음먹어도 따라하기 두렵거나 ‘눈팅’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하죠. 조선닷컴의 부동산·인테리어 콘텐츠 플랫폼 땅집GO가 홈스타일링 작업 현장을 따라가 봤습니다.

[클릭! 작업실] 古材와 조명으로 빚은 운치있는 변신

꼼지네옥탑방작업실 양혜연 대표의 작업 현장을 들여다봤습니다. 서울 종로의 25평 빌라 내부를 오래된 목재(고재)와 포인트조명을 잘 활용한 리모델링입니다. 의뢰인은 깔끔한 느낌의 집을 원했습니다. 거실 천장에 서까래를 얹고 욕실 천장도 히노끼(편백나무)로 마감해 운치있는 집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서까래 얹은 현관과 거실

고재로 만든 서까래를 얹은 거실.


벽과 천장을 하얗게 칠하고 고재(高材) 두 개를 오려서 서까래 느낌이 나도록 포인트를 줬습니다. 바닥은 구정마루 브러쉬골드를 사용해 나무 느낌을 팍팍 살렸습니다.

거실 왼쪽 휴식공간은 고재를 활용한 슬라이딩 도어와 중문으로 멋을 냈다.


현관 입구에는 중문(中門)을 새로 달고 왼편에 슬라이딩 도어로 리빙룸과 거실을 구분했습니다. 하얀 벽에 중문과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놓으니 눈에 확 들어옵니다.

거실 천장에 매달린 포인트 조명.


천장에 매달린 고재 위로 간접 조명을 넣어 은은한 빛이 나오도록 처리했습니다. 고재에 매달린 실링팬도 분위기를 살려줍니다.

욕실 천장은 히노끼 마감

히노끼 처리한 욕실 천장.


욕실 천장은 히노끼 목재로 마감했습니다. 욕실은 건식으로 하고 물청소가 가능하도록 꾸몄습니다. 욕실 가구는 최대한 수납 공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길게 나무를 짜서 가구를 만들어 넣었습니다.

화이트톤 벽면과 브라운 색 목재로 만든 욕실 하부장.


벽타일은 사각유광으로 엇갈리게 작업하고 비둘기색매지를 넣었습니다. 바닥은 그레이톤 육각타일로 작업했습니다.

욕실은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기성품이 아닌 수제 수납장을 짜넣었다.


욕실 가구는 제가 직접 만들었고 세면대 상판은 LG인조대리석을 사용했습니다. 세면대, 욕조, 해바라기샤워기, 수전은 아메리칸스탠다드, 변기는 대림바스입니다.

주방을 살린 포인트 조명

주방도 역시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거실쪽에서 바라본 주방.


주방의 포인트 조명입니다. 고재에 홈을 파서 간접조명을 넣고 천장에 매달아 내렸습니다. 은은한 분위기가 풍기죠.

식탁쪽에서 본 주방.


중간중간 벽에는 고재를 선반으로 활용해 수납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깔끔한 주방 싱크대.


집안 분위기를 운치있게 살리는 아이템으로 고재만한 것이 없습니다. 집안을 화이트톤으로 정리해 주되 포인트를 주는 소품을 1~2개 배치한다면 밋밋한 느낌이 사라집니다. 고재같은 ‘포인트 아이템’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클릭! 작업실’에서는 집안을 고치고 바꾸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 전문가 뿐만 아니라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땅집GO’ 이메일(realty@chosun.com)로 작업 과정을 글과 사진, 동영상 등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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