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기준 전국의 주택 전월세 전환율이 6.6%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은 월세 전환 추세에 따라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가치평가 공기업인 한국감정원은 지난 10월 신고된 실거래가 정보를 활용해 전월세 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주택종합 기준 6.6%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보증금 대비 연간 임대료의 비율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보증금 대비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다.
시·도별로 세종시가 5.4%로 가장 낮았고 서울 5.7%, 제주 6.2%, 경기 6.5% 순이었고 경북이 9.6%로 가장 높았다.
이 가운데 서울의 주택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 7월 6.0%를 기록한 이후 8월(5.9%)부터 5%대로 떨어져 3개월 연속 내렸다. 저금리 기조로 월세 전환 물량이 늘어나고, 이른바 반(半) 전세 계약 증가도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8%, 연립·다세대 6.8%, 단독이 8.3%로 모두 지난달과 동일했다.
전월세 전환율이 공개된 134개 지역 가운데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과천시의 아파트가 3.8%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고 경기도 포천은 8.5%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