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에 소형 아파트 비중이 60%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GS건설이 다음 달 분양하는 '태전 파크자이'이다. 태전지구 13~14블록에 들어서는 태전 파크자이는 지하 3층, 지상 17~18층, 12개 동(棟) 규모다. 전용 59~84㎡로 구성되어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주택 수요자들은 소형 주택을 선호하는 추세여서 소형 주택 비율을 높여 단지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소비자 선호도 높은 소형 주택 61% 배치

경기도 광주시는 소형 면적의 아파트가 적어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부동산리서치회사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0월 현재까지 경기도 광주시에 공급된 아파트는 4만7266가구인데, 이 중 소형 아파트는 6370가구로 전체의 13.5% 수준이다. 태전지구도 상황은 비슷하다. 태전지구에는 같은 기간(올해 1~10월) 6680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소형 아파트는 17.6%(1180가구)다. 분양 회사 관계자는 "태전지구 소형 아파트 분양권에는 중대형 아파트 프리미엄(웃돈)보다 두 배 정도 높은 2000만원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GS건설은 태전 파크자이에 60㎡ 이하 소형 아파트 410가구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전체 668가구 중 61% 수준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소형 주택을 찾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평면설계·주차장 등 입주민 편의 고려

태전 파크자이는 판상형 위주로 아파트 단지를 설계했다. 판상형 주택은 환기와 채광이 잘되는 편이다. 안방에는 주로 중·대형 아파트에서 도입하는 드레스룸을 설치했다. 주부들의 동선(動線)을 고려해 'ㄷ'자 형태 주방 설계를 도입했다.

입주민들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조경 설계에 투자를 많이 했다. 13블록과 14블록을 연결해 총 3개의 대형 정원·공원을 만들었다. 테마형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공원, 다양한 초목으로 구성된 고급 정원, 주민들이 함께 화합하고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공원 등 3개가 들어선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에 배치해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는다. 주차장 폭은 일반적인 주차장 폭(2.3m)보다 넓은 2.4~2.5m로 설계했다. 피트니스센터 등 주민 편의 시설도 설치한다.

태전 파크자이는 태전지구의 중심상업지구 바로 앞에 들어선다. 이 때문에 문화·편의시설, 금융·행정업무시설, 쇼핑시설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주변에 광남중학교와 태전초등학교, 광남초등학교, 광남고등학교 등이 있다.

교통망이 추가로 확충될 예정이다. 지난 9월 경강선(성남~여주 간 복선전철) '경기광주역'이 개통돼 판교·분당 지역으로 이동하기 쉬워졌다. 경강선 경기광주역을 이용할 경우 분당선 이매역까지 두 정거장,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세 정거장 거리다. 서울 강남까지는 일곱 정거장 거리다. 시외버스로 1시간 30분 이상 걸리던 판교~여주 이동 시간이 약 40분대로 단축됐다. 작년 4월,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의 광주 구간(성남 대원~광주 쌍동)이 부분 개통돼 태전 교차로에서 분당·판교까지 차량으로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분양회사 관계자는 "2017년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며 지난 11일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광역 교통망도 확충됐다"며 "2025년 서울~세종고속도로까지 개통되면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태전 파크자이 분양 홍보관은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 산4-1번지에 있다. 입주는 2019년 하반기 예정. 1522-7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