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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대유행할 인테리어 트렌드 5가지

뉴스 이재은 기자
입력 2016.11.26 05:00

[인테리어 고수] ④안톤 허크비스트의 2017년 트렌드

2016년은 개인이 직접 벽을 도배하고 가구와 소품으로 집을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가 화두였다. 다가올 2017년에 우리는 어떻게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있을까.

이케아(IKEA) 코리아의 안톤 허크비스트 인테리어 디자인 총괄이 2017년을 지배할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소개했다.

공유하는 공간으로서의 집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방이나 가구도 여러 사람들과 함께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이 바뀌고 있는 추세다. / 출처: 어반아웃피터스(Urban Outfitters)

① 집들이(House warming)
집은 더 이상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다. 예쁘게 꾸민 집을 세상과 공유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잘 꾸며진 집을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소개하는 ‘온라인 집들이’가 유행이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친구나 지인을 집에 초대하는 실제 집들이도 증가하는 추세다. 직접 요리해서 손님을 대접하거나 원룸 옥탑방에서 바베큐 파티를 여는 식이다.

이렇게 집안에서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집을 더 편안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인테리어에 주목하고 있다. 1~2인 가구도 손님 초대를 대비해 펼치면 여러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식탁이나 안락한 소파를 구비해 놓는 식이다. 방도 여러 사람들과 함께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이 바뀌고 있다.

개인이 직접 만든 것처럼 수공예 느낌이 나는 소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조선일보DB


② DIY
직접 요리한 음식, 손수 뜬 가방, 공방에서 공들여 만든 목조 가구 등 스스로 만드는 DIY(Do it Yourself) 가구와 소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공간에 ‘나만의 개성’을 담아야겠다는 욕구가 커지면서 손때 묻은 소품을 만드는 데 재미를 붙인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제품이 아니더라도 수공예 느낌이 나는 소품을 찾고 있다.

한 방에서 여러 활동이 이루어지면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이리저리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모듈형 수납을 선호하는 추세다. / 출처: 더띵팩토리


③ 모듈형 수납
효율적인 수납과 인테리어 효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모듈형 수납’이 주목받고 있다. 한 공간에서 여러 활동을 하는 주거문화의 변화가 반영된 트렌드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집안 인테리어를 자주 바꾸고 싶어하기 때문에 수납 제품은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할 뿐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디자인되고 있다. 전셋집을 전전하는 젊은 부부 입장에서 모듈형 수납은 손쉽게 옮기고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장점도 있다.

촉감, 모양, 색상 등에서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이 나는 90년대 소프트 데코(Soft Decor) 트렌드가 돌아오고 있다. / 출처: 엔스로폴로지(Anthropologie)


④소프트 데코(Soft décor)
촉감, 모양, 색상 등에서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이 나는 가구나 소품을 뜻하는 ‘소프트 데코’. 가구·소품의 끝처리를 둥글게 하거나,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다. 1990년대 유럽에서 집 안에 담요와 쿠션 등을 여러 겹 쌓아 둥지 같은 느낌을 내는 인테리어가 유행이었는데, 이런 트렌드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

실외를 실내로 들여오려는 인&아웃 흐름이 강해지면서 집안에서 식물을 키우거나 식물을 연상시키는 가구 및 소품이 인기다. / 출처: 이케아(IKEA)


⑤인&아웃(Indoor Outdoor)
자연을 실내로 들여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가 올해 하반기에 이어 내년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집안에서 자연의 싱그러움을 느끼면서 힐링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야외 캠핑장에서 영화를 본다거나, 실내 정원을 만드는 등 실내외 활동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는 점도 이런 트렌드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사람들은 집안에 초록 화분을 가구와 함께 배치하거나 꽃을 개성있는 화병에 꽂는 식으로 이런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실제 식물을 키우지 않더라도 잎사귀, 꽃무늬, 나무 등 식물에서 영감을 얻은 ‘보태니컬(botanical)’ 문양의 소품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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