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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손뗀 위례신사선 GS건설이 재추진...사업여부 여전히 불투명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6.11.10 10:52 수정 2016.11.10 15:09

지난달 삼성물산이 손을 떼면서 무산 위기에 처했던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이 GS건설 주관으로 다시 추진된다.

서울시는 위례신사선 사업을 추진하는 ‘위례신사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단’(가칭)이 사업 주간사를 GS건설로 변경했다고 10일 밝혔다.

민간투자사업단은 지난 8일 전체 컨소시엄사 회의를 열어 GS건설을 주간사로 바꾸고 내년 1월까지 사업제안서를 완성해 서울시에 제출하기로 했다.

GS건설은 다음달 중순까지 제안 내용을 재검토한 뒤 내년 1월 중 회원사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최종 제안서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두산건설·SK건설 등 회원사들도 이 같은 방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례신사선 사업은 2008년 삼성물산이 GS건설·두산건설·SK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위례신도시~용산역 구간을 자기부상열차로 잇는 방식을 서울시에 최초 제안했다. 하지만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무산되면서 노선이 위례신도시에서 신사역을 잇는 총연장 14.83㎞로 축소됐다.

서울시는 노선 변경에 따른 수정 제안을 지난 10월 말까지 삼성물산에 제출하라고 요청했지만, 삼성물산은 수익성 등을 고려해 고민 끝에 손을 떼겠다고 지난달 31일 시에 통보했다. 이로 인해 위례신도시는 경전철 사업계획 무산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급락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충격에 빠졌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사업단으로부터 사전에 제출 일정계획서를 받는 등 준비 현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사업추진 시간을 최소화해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이 사업 포기를 선언했던 근본 원인인 수익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최종 사업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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